한국사회주택협회, 제4회 사회주택의 날 행사 개최…"우리, 사회주택으로 만나"
2022.11.28 09:00 이진백 기자
사단법인 한국사회주택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평에 있는 '장안생활'에서 사회주택을 매개로 살아가는 사회주택 입주자, 사업자 및 관계자 등 80여 명이 모여 사회주택 커뮤니티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제4회 사회주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회주택은 주거 관련 사회적경제 주체들에 의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청년 주거 문제, 공동체 회복 등 주거 안정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정책적으로 마련된 민관협력 사업으로, 올 하반기 기준 전국적으로 약 6000여 세대가 공급됐다.
2019년부터 시작된 '사회주택의 날'은 올해로 4주년을 맞이했으며, 올해는 "우리, 사회주택으로 만나"라는 주제로 코리빙X코워킹 하우스 '장안생활'에서 커뮤니티 활동 전시 및 발표회, 윷놀이 대회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주택 커뮤니티 발표회'에는 5개 사회주택 운영사의 커뮤니티 실무진들이 참여해 지난 1년간의 커뮤니티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주식회사 녹색친구들은 비건김치 클래스, 안산 클린 트레킹 활동 등의 ESG 커뮤니티 활동 ▲아이부키는 사회주택 내 서점 '무아레'를 기반으로 책, 사람, 공동체를 잇는 커뮤니티 활동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활동에서 올해 대면 활동으로 중심으로 전환된 집별 소모임, 조합원 커뮤니티활동지원, 외부 연계처와의 플리마켓 및 갈등다룸 워크숍 등 ▲위스테이지축사회적협동조합은 아파트 539세대가 올해 4월부터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피크닉 데이'와 육아소위원회의 돌봄활동, 다양한 동아리 활동 ▲함께주택 협동조합은 조합원들의 협동조합 이해 향상 워크숍과 '함께! 명랑운동회'를 소개했다. 이외에 특별발표로 재단법인 동천의 '사회주택 법률 지원활동 현황과 계획'이 진행됐다.
'사회주택 커뮤니티 전시'에는 20여 개 한국사회주택협회 회원사가 참여해 사업자별로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활동을 사진과 글을 통해 입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회주택의 의미와 다양한 공동체적 활동을 알리고 그동안의 사회주택 커뮤니티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밖에도 사회주택 활성화와 입주자 주거 지원을 지속해온 따뜻한사회주택기금의 통합공모전 '보여줘, 너만의 사회주택' 영상 및 스토리텔링 부문 시상식, 한국사회주택협회 반상회, 장안양조장 막걸리 시음회, 장안생활 라운딩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사회주택 입주자, 인근 지역주민, 사업자, 연구자 등이 참여한 '사회주택 챔피언십' 윷놀이 대회도 참여자들의 성원 속에 개최됐다.
이한솔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은 "사회주택과 관련한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사회주택 커뮤니티의 축제인 사회주택의 날이 4주년을 맞이했다"라며 "사회주택으로 만난 입주민, 사업자, 관계자들이 함께 배려하고 헌신하여 형성하는 다채로운 커뮤니티는 각각의 특색을 갖추어 발전하고 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 지역사회에도 이러한 긍정적인 문화가 점점 전파되고 확장되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진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