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게 파워셀러 "다람쥐" 안암즈 인터뷰 vol.9  생활가게 파워셀러 "다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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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반가워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계약직으로 잠시 일하고 있구요, 공부를 병행하려고 하는데 퇴근하면 의지가 나약해져서 쉬고... 후회하고... 또 다시 다짐하고.. 반복하는 요즘입니다^^;;

Q. 안암생활에 입주한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작년 8월에 입주했으니 대략 8~9개월이 됐네요.

Q. 안암생활 살아보니 어떠신지 궁금해요! 
: 무엇보다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일반적인 주택에서 자취할 때보다 고독이 덜 하거든요. 청년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조명되는 요즘이라 더 와닿는 장점이라고 느껴집니다.

Q. 안암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과 그 이유는?
: 옥상이 좋아요! 사실 몇 번 가보지 못했고 최근에야 가 봤는데, 조성이 너무 잘 돼있고 서울의 풍경을 바라보기에 너무 좋은 곳이에요. 바베큐장도 많이 이용하고 싶어요!

Q. 생활가게 판매왕 다람쥐님! 주로 어떤걸 많이 파시나요?
: 처음에는 신발이나 향수처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팔았어요. 이후에는 제가 먹고 싶은데 소량 구매는 까다로운 물건을 팔았었구요, 지금은ㅎㅎ 제가 좋아하는 것 중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걸 위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요를 예측해서 해당 물품이 잘 팔리는 게 재밌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팔다 보니 판매왕까지 되었네요^^;;;; 뭔가 탐욕 그득한 장사치같아서 민망하네요 ㅠㅠㅋㅋ 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많이 남지는 않아요. 유통기한이 지나 발생하는 처리 비용, 물건 채우는 시간, 분실 등등의 이유로요. 무엇보다... 저는 군것질(특히 과자)이 정말정말 심한 편이라, 사 놓고 제가 다 먹어버리거든요.... 덕분에 최근에 살이 많이 쪄서, 과자는 앞으로 손 대지 말까 고민중이랍니다 ^^

Q. 생활가게 판매수익을 기부하신 갓람쥐님.. 어떻게 기부하실 생각을 하게 됐나요?!
: 저는 복층에 거주하는데, 지난 겨울이 많이 추웠어요. 난방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어떻게 절약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우연히 불우 아동에 난방비를 후원해달라는 광고를 보게 되었어요. 더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때 한창 생활가게에 물건을 많이 들여놔서 수익이 많이 올랐었고, '기부하며 살자' 생각만 하다고 실천은 잘 안하곤 했는데, 그 기회에 생활가게 수익 일부를 불우아동에 후원해보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올해에도 수익 중에 월 1만원, 개인비용 3만원 더해서 15만원을 기부해볼까 계획하고 있어요ㅎㅎ


Q. 화이트닝팀으로도 활동하는 걸로 알고있어요! 화이트닝팀 활동은 어떤가요?
: 무엇보다 출퇴근 없이 집에서 아르바이트처럼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느낀 점은, 쓰레기를 비워보는 입장이 되니까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말 많다는 점, 그리고 분리수거를 개인적으로 잘 실천해야겠다는 점이에요. 특히 요즘은 페트병에 붙어있는 비닐을 잘 제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같이 살아가고 있는 다른 안암즈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모임, 친구가 많지 않고 사교적인 성격도 아닌 집돌이라 여러분과 교류할 일은 많지 않지만, 같은 공간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여러분과 내적 친밀감을 혼자 느끼고 있답니다ㅎㅎ 코로나로 힘들었던 요즈음 앞으로는 마스크 벗고 밝게 웃을 날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안암생활에서 이런거 하면 좋겠다!"하는 거 있으면 적어주세요 :)
: 소모임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고, 옥상 바베큐 행사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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